하리보(HARIBO) 꼬마곰 젤리 비누 만들기
Haribo handmade soap
휴대용 '하리보 꼬마곰 젤리 비누' 만들기
안녕하세요:D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휴대용 비누 제작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물비누나 핸드워시가 있는 곳은 그나마 괜찮지만 고체 비누를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이라면 찜찜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럴 때 개인 휴대용 비누가 있다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손을 씻을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하리보(HARIBO) 꼬마곰 젤리 비누 만들기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한번 만들어볼까요?
일단 하리보 비누는 녹여붓기(MP/Melt and Pour) 방법으로 제작할 거예요. MP 비누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누 베이스를 녹여 다양한 모양과 색을 낸 후 굳혀 사용하는 방법으로 제작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오래 두면 색이 바래지는 단점이 있어 6개월 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비누 베이스의 경우 글리세린과 에탄올 등 다량의 용제를 사용하기에 굳이 글리세린을 따로 첨가할 필요는 없지만, 용해시키는 과정에서 열에 의해 소실되는 부분이 있기에 필요시 재 첨가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비누 표면에 물방울이 종종 맺히기도 하는데 이는 비누 베이스에 있는 글리세린이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끌어당겨 생기는 현상으로 제품에는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럼 재료를 한번 준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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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bo handmade soap |
[도구]
- 스테인리스 비커(종이컵 대체 가능), 핫플레이트(전자레인지 대체 가능), 알뜰주걱/시약스푼(나무막대 대체 가능), 전자저울, 온도계, 스포이드
[재료]
- 실리콘 젤리곰 몰드, 분말(인공색소 또는 천연분말), 에센셜 오일, 비누 베이스, 에탄올
저는 종종 집에서 비누를 만들어 쓰기에 위에 적힌 도구들과 재료가 모두 구비되어 있었지만, 일회성 체험으로 해보시려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대체 가능한 품목을 옆에 따로 기재해두었고, 요즘은 인터넷에 패키지 세트 상품도 많이 팔고 있으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비누를 만들기 전 모든 용기와 도구에 에탄올을 챡챡 뿌려 소독해 주세요.
저는 혹시 몰라 테이블 위에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용도 위생 식탁보도 깔았습니다.(8매 1,000원)
소독을 한 후 다음으로 비누 베이스(1kg)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하면 되는데요. 너무 크게 자르면 녹이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100g 단위로 잘랐는데 딱 젤리곰 몰드 1판을 채울 양이니 참고하세요!
요즘 판매되는 비누 베이스들의 경우 대부분 아래 사진과 같이 100g 단위로 자르기 쉽게 나누어져 있거나 아예 잘려있는 것도 있으니 편하신 걸로 선택해 구매하시면 됩니다. (정말 100g일까 궁금해서 호기심에 비누 베이스 한 조각을 전자저울에 올려봤는데 대부분 100~102g 사이로 측정됐답니다!!)
비누 베이스를 모두 조각낸 후 녹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비커에 담아 핫플레이트에 올렸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녹여주시면 되는데 이때 온도가 75℃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 핫플레이트가 없으신 분들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20~30초 단위로 비누 베이스를 녹이며 넘치지 않는지 중간중간 확인하며 저어주어야 해요. 아니면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몰라요...
비누 베이스가 서서히 녹는 동안 첨가물을 준비합니다.
첨가물은 비누 무게의 1~2% (1kg 비누의 경우 10~20g)가 적당하고, 5% 이상 첨가 시 비누 거품이 잘 나지 않고,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나중에 쉽게 물러져 사용감이 떨어집니다. 저는 100g당 1g, 총 10g을 넣었고 패키지 세트에 많이 사용되는 인공색소 대신 천연 입욕제로 알록달록 색을 내었답니다.
비누 베이스가 모두 녹았다면 미리 준비해둔 첨가물에 비누 용액을 부어 잘 저어준 뒤 에센셜 오일을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비누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향이 날아 가버리니 보존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식힌 후 마지막에 에센셜 오일을 넣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에센셜 오일은 1~3% (세안용 최대 1%, 바디용 최대 3%)가 적당하며, 프래그런스오일은 천연 에센셜 오일보다 향이 진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1% 이내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에센셜 오일까지 모두 넣었다면 준비된 스포이드를 사용해 젤리곰 몰드에 비누 용액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스포이드가 없으신 분들은 종이컵 끝을 뾰족하게 접어 살살 부어주시면 넘치지 않고 예쁜 젤리곰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후 에탄올을 가볍게 뿌려주시면 거품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젤리곰이 굳을 동안 다른 몰드로 다양한 모양의 MP 비누도 만들어 봤는데요. 알록달록하니 참 예쁘지 않나요? 비누가 굳은 후 하리보 젤리는 미리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나머지 비누들은 개별 랩핑했어요.
젤리곰 비누는 정말 하리보와 똑 닮아서 비누라고 따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들은 먹을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젤리곰 만드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다시 한번 더 정리해볼게요-!
위의 내용이 복잡하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래 순서에 맞게 따라 하시면 됩니다.
Haribo handmade soap
젤리곰 비누 만들기:
만드는 방법 정리
1: 재료 준비
젤리곰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재료를 준비하고, 에탄을 사용해 깨끗하게 소독해 주세요.
비누 베이스의 경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젤리곰 1판 = 100g 적당)
2: 첨가물 혼합
비누 베이스는 핫플레이트 사용하며 녹이면 되고, 이때 75℃를 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핫플레이트가 없으신 분들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되, 여러 번 나누어 녹여야 합니다.
그다음 본인이 넣고자 하는 첨가물과 에센셜 오일을 비누 용액에 넣고 섞어주세요.
3: 젤리곰 만들기
첨가물과 에센셜 오일이 잘 섞인 비누 용액을 젤리곰 몰드에 천천히 부어주세요.
이때 스포이드를 활용하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품 방지를 위해 에탄올을 뿌려주세요.
4: 포장
10~20분 후 젤리곰이 단단해지면 몰드에서 빼내어 미리 준비한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용기도 에탄올로 미리 소독해놓으면 좋습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 손 씻기가 중요해진 요즘 집에서 휴대용 비누 만들며 시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놀이 활동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휴대용 비누 만들기 적극 추천합니다♥